「레플리카」 - 박세진


「레플리카」 - 박세진

과거의 모방도 하나의 문화가 된다 레플리카 저자 박세진 출판 벤치워머스 발매 2018.02.23. 현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입는 청바지가 원래 텐트 재질로 만든 미국 광부들의 작업용 의상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텐트를 만들던 소재라 질기고 튼튼했기에 여기에 주목한 광부들이 실용적인 목적으로 입기 시작했고, 이내 일반인들도 그 내구도에 매료되어 유행하였다. 당시 유명 영화배우들이 청바지를 입고 나와서 인기를 끈 것도 사실이지만, 청바지나 카고 바지 등 워크웨어의 유행은 실용성에 기반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옷이 단순히 예뻐서가 아니라 주머니가 많다거나, 두껍고 튼튼해 오래 입을 수 있다거나, 입고 활동하기 편하다는 등 기능이 유행을 이끌었던 것이다. 패션 트렌드가 다 그렇듯 워크웨어의 유행이 언제까지고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한참 후 일본에서 의외의 인기를 끌게 된다. 일본에 갑자기 수십 년 전 미국식 패션이 유행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책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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