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환상」 - 김일지


「즉흥 환상」 - 김일지

용 중에서 최강인 투명한 용이 울부짖었다. 즉흥 환상 저자 김일지 출판 더플래닛 발매 2012.03.20. 우선 저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 책은 한국의 판타지 소설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소설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간단한 액자식으로 되어 있는데, 한 시종이 아가씨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가지고 왔으나 아가씨가 자고 있어서 다른 시종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이 이야기는 용과 용사, 공주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판타지로, 그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으나 이야기가 끝나고 액자 밖으로 나오면 장르를 뒤집는 반전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분량이 길지 않으니 이 반전을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기존의 이야기는 제법 진지한 내용이었던 데 비해 반전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과격해서 오히려 실소를 자아낸다. 원래 판타지에 그다지 조예가 깊지 않았기에 저자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종의 패러디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용 중에서 최강인 투명한 용이 울부짖었다'는 대목은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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