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l 시요일 엮음 l 시큐레이션 l 시집

책 리뷰 No.023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 l 시요일 <이 연애에 이름을 붙인다면>은 국내 최초의 시(詩) 큐레이션 앱 '시요일'에서 기획한 다섯 번째 시선집이다. 사랑의 시작을 테마로 67편의 시가 담겨있으며 연인과의 사랑 뿐만 아니라 가족, 반려동물 등과의 설렘과 열정, 권태와 고독, 수많은 의미 부여와 오해 등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 시라고 하면 짧고 함축되어 있는 것, 그 뜻을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쉽게 읽히는 시들도 있었고 산문형식으로 줄줄이 풀어져 있는 시들도 종종보였다.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딱 읽었을 때 마음에 들고 울렁거리는 글귀들도 있었다. -네 눈 속의 나의 눈을 들여다보았을 때-라는 소제목을 보았을 때 오빠의 눈부처가 생각나면서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짓고 있었다. 크고 짙은 오빠의 눈동자를 볼때마다 눈동자 안에 가득 들어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오빠의 애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위여서 상상만으로도 즐거웠나보다. 그리고 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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