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쿠다히데오)

오다쿠히데오의 공중그네는 최악 이후 두 번째로 읽은 소설이다.소설을 읽는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만큼 매우 유쾌한 소설인 듯 하다. 심리적 문제로 괴로워하는 사회 각 분야의 인물들(야쿠자 중간보스, 공중그네 베테랑 곡예사, 의사, 소설가)이 엽기적인 정신과 의사 이라부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치료 목적으로 제시되고 때론 행해지는 다소 우수꽝스럽지만 직설적인 치료방법은 통쾌함마저 느끼게 한다. 복잡하고 다양하게 세분화된 현대 사회구조 속에서 각종 직업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으로서 누구나 공감할 만한 환자들의 증세는 한편으론 애잔함이 느껴진다. 복잡한 원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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