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피난처가 아니다


여행은 피난처가 아니다

뭔가 하고있는 듯 하지만 잘 안 되고. 현실은 답답하니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도피처 삼아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곤 한다. 어딘가에 잠시 다녀오면 그 다음엔 지루했던 일상이 갑자기 신나게 바뀔 것만 같고, 그 여행이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서. 물론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2년 전 필자가 열아홉 꼬맹이였던 시절, 고졸 검정고시를 2주쯤 남긴 시점엔(이미 준비는 학교를 자퇴하기 이전부터 끝나 있었으니) 괜히 답답하고 해서 일주일간 제주에 다녀 왔다. 어느 날 갑자기 문득 답답하다 싶었는데 지갑에 돈이 좀 있어서였다. 스무 살에 엽서팔이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긴 여행은 없었지만, 가끔씩 밤새 차를 타고 무박 2일로 국내 어딘가에 다녀오곤 했다. 그리고는 20만원과 편도 티켓만을 들고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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