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아침을 여는 사람들


루앙프라방, 아침을 여는 사람들

이 세상 어느 도시, 어느 마을에나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버스 기사님들이라든지, 새벽시장 상인이라든지. 아직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에, 새벽을 깨우고 아침을 열어가는 사람들. 수면욕은 인간의 3개 기본 욕구 중 하나라는데, 매일 새벽 그 본능과 싸우며 고요한 투쟁을 이어가는 사람들. 이곳 루앙프라방에도 그렇게 조용히 아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동틀녘, 루앙프라방. 마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사원에서 주황색 승복을 곱게 차려입은 승려들이 하나 둘씩 줄을 지어 거리를 걸어간다.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아침. 모두들 비에 젖은 길을 맨발로 줄지어 걸어간다. 우산을 쓴 주지승이 앞서가고 그 뒤로 청년 승려들이 따른다. 그리고 대열의 끝부분엔 여러 명의 동자승들도 눈에 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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