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아플 때 출근하기


아이들이 아플 때 출근하기

이번주내내 1호 2호가 열이 나고 아팠다. 어제 밤에 1호는 너무 열이 나니 본인도 힘든지 힘들다며 엉엉 울었다. 온 몸이 뜨거우니 발가락 끝까지 뜨겁더라. 새벽부터 일어나서 힘들다고 우는데 보는 나도 마음이 힘들었다. 둘 다 아프니 서로 안아달라며 엄마를 부르며 붙잡는데 팔이 네 개쯤 되서 다 안아줄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 역시 안타까웠다. 아플 때 같이 있어주면 참 좋겠는데 마음대로 할 수 없어 괴롭고 미안한 마음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ㅜㅜ 내가 옆에 있는다고 빨리 낫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가 옆에 있으면 마음도 편하고 좋을텐데 마음같아서는 일하러 가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지만 오늘 약속된 환자들, 약속된 시간이 있으니 갑자기 모른 척 펑크낼 수는 없다. 이것이 일하는 엄마의 업보같은 거겠지. 행여나 아이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지 않을지, 엄마와 시간이 부족해서 엄마와의 관계가 소홀해지지는 않을지 걱정되고 같이 있지 못해 미안한 마음 한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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