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싶은날_우울증진단


바다가 보고싶은날_우울증진단

출근을 하는길에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마음을 다 잡아보려고 했는데도 오늘만큼은 도저히 잡히지가 않았다. 조퇴를 하고 정신과에 들렀다. 이것저것 검사를 한 후 하시는 말씀. "왜 이렇게 오래버티다 오셨어요. 이건 우울증 중에서도 심각한 상태에요. 우선은 비상약을 드릴게요. 처음엔 먹기 힘들어도 꾸준히 먹어봅시다. 분명 나아질겁니다" 사실 알고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나고 주말이면 하루종일 시체처럼 잠만자고, 무기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갈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약이라며 생각하며 버텼지만 마냥 참는게 답은 아니였다. 약을 먹으니 마음은 편해졌지만 머리가 몽롱해졌다. 처음엔 조금 멍하고 몽롱해도 2주가 지나면 머리가 맑아질거라고 하셨다. 몸이 아프면 병원을 가는게 정상인데, 왜 마음이 아픈건 간과했을까 싶다. 열심히 치료받아서 밝은척하는 내가 아닌 정말로 밝았던 나로 돌아가야겠다. 참 많이도 애썼다. 괜찮은척 하느라 애썼고, 버텨내느라 애썼다. 힘을 주지 않아도 괜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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