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큰다는 건.......


아이가 큰다는 건.......

아이가 큰다는 건 낯설면서 반가운 기분이다! 고등학생 된 1호는 이제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저녁을 같이 먹는 게 힘들게 되었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기분이 묘하다. 이렇게 아이는 커서 개인의 인생을 살아갈 거라는 걸 알면서도, 아이를 볼 때 느껴지는 낯섦은 적응이 안 되는 거 같다. 주말에 자전거를 우연히 같이 타게 되었다 앞에서 이끌고 가는 1호는 수시로 뒤를 돌아보면서 길도 안내하고, 나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뭔가 기분이 참 이상했다. 항상 내가 지켰고, 내가 인도했는 데, 이제는 아들이 인도하고 아들이 날 지키는 모습에 아버지가 떠올랐다. 한없이 넓어 보였던 아버지의 뒷모습은 초라할 만큼 작아지셨고, 한없이 작아 보였던 아들의 뒷모습은 기대고 싶을 만큼 넓어졌습니다. 40대 불혹(不惑)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46살 이제 불혹을 넘어 50대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 다가오고 있다. 아버지는 늙어가고, 나 역시도 늙어가고,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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