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썸머 필름을 타고 (2022)


#1 - 썸머 필름을 타고 (2022)

포스터만 보고 찜꽁했던 영화. 영화가 시작할 때까지 줄거리도 몰랐던, '썸머필름을 타고!' 예쁜 포스터의 영향으로 기대를 머금고 보다가 허벅지까지 밖에 안 오는 물에 냅다 다이빙하는 장면에서 1차 읭(?). 굳이스러운 SF의 결합도 좀 읭(?)하게 당황스럽고 뒤쪽으로 갈수록 항마력이 딸렸다. 동시에, 방학에도 동아리활동보다는 엉덩이 붙이고 앉아 공부했던 기억이 대부분인 나의 학창시절과의 괴리감 때문인지, 하루종일 영화를 위해 투자하는 주인공들에게 100% 이입되진 못했다. 그래서 더욱 주인공 '맨발'이가 부러웠는지도 모른다. '나는 저렇게 자발적으로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은 만큼 좋아한 것이 있었나?' '나를 위해 저렇게나 힘써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그 해 여름 하면 바로 떠오를 강렬하고도 따뜻한 추억이 있다는 게 부러웠다. 이들의 '썸머'에 나도 더 깊이 침투해 함께하고 싶었다. 여름X청춘X일본의 색감이 주는 몽글몽글함이 좋았고 믿음과 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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