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다 끼적이다 / 이제 안녕

<이제 안녕 > 사랑은 아니었는데 그 시절 너의 순간이 여전히 남아있어 내 앞의 그림자 처럼 따라다니는 널 보는데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어 그냥 늘 때때로 함께인 것 같이 순간순간 떠올라  이제는 익숙한 잔상이 되어 머물다가 거품처럼 사라져 버리는 너에게 나는 어떤 의미였던 걸까 좋아하는 마음보다 앞선 두려움이 언제나 날 짓눌렀던 것 같아 널 바라 보고만 있어도  어쩐지 그립고 가슴이 시린 건 왜일까  언젠간 사라져 버릴 것 같아서 그냥 아팠어 그래서 한참을 계속 바라만 보고 있었어 아마 그때부터 이별준비를 시작했던 거야 나는 서로가 좋을때는 몰랐던 너와 나의 온도차가 우리를 지치게 했고 이해가 오해로 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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