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4기 투병의 끝. 아버지를 떠나 보내다.


폐암4기 투병의 끝. 아버지를 떠나 보내다.

4/12(수) 밤10시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셨던 아버지가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원래 추석을 넘기기 힘들거 같다던 첫 시한부 판정. 결국 5월도 넘기시지 못하고 떠나 보내게 됐네요. 생각보다 너무 빨리 급작스레 돌아가셨습니다. 그 동안 아버지의 암 투병을 돕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해 왔건만 제 부족함이 너무 컸던거 같네요. 저 역시도 암 환자 였던지라 암 치료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 해 왔고, 이를 아버지께 최대한 쉽게 전달, 적용하고자 노력해 왔지만 결국...... 아무리 주변 가족이 열심히 챙기고 간호한다 하더라도 본인이 그것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소용 없음을 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뇌 전이로 인한 판단력, 행동력 저하만 아니었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었을텐데. 본인, 주변 가족 친지들 전부 죽음에 대한 공포로 인해 희망 보다는 절망을 바라 보았고, 저 혼자만 실오라기 같은 희망과 긍정을 얘기해 보았자, 어리석은 사람으로만 비춰질 뿐이었던 같아 마음이 무겁네요. 돌아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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