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예찬(老年禮讚)


노년예찬(老年禮讚)

청춘예찬(靑春禮讚). 민태원의 수필. 1929년에 발표된 암울한 시대를 이겨내기 위한 청춘에 대한 찬미와 당부. 1894년에 태어나 1934년에 세상을 뜬 민태원. 우리 나이로 41. 노년은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노년에 접은 내가 노년을 한 번 읖조릴까 한다. 건방이 넘쳐도 발칙한 노년이로군 생각하고 넘어가기 바란다. 노년(老年)! 이는 듣기만 하여도 맥이 풀리는 말이다. 노년(老年)! 거울을 들고 늘어나는 주름과 피어나는 저승꽃을 보라. 허허하고 쓸쓸해진다. 그러나... 노년(老年)의 피는 고요하다. 세월을 지나오면서 거선의 기관같이 약동했던 심장은 안정을 찾는다. 역사와 미래를 고민하며 불끈 쥔 주먹과 두 다리는 이제 편해졌다. 노년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거센 태풍이 끝난, 비스듬히 다가오는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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