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항에서


모항에서

내 기억의 모항은 겨울이다. 어떤 달변가의 답사기에 알게된 모항. 매년 몇 번씩 왔던 곳이다. 오늘은 성남 친구가 만나자 해서 모항에 왔다. 큰 건물이 들어서고 사람도 많다. 친구는 차박을 계획했다. 전기 매트까지 준비했다. 우정을 제일로 생각하는 친구. 모항은 점차 해가 기운다. "섭이! 전기 패드 깔았네." 따뜻한 온기에 허리를 녹인 섭. "그래, 삭신이 풀리네" 오늘도 가장 젊은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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