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역사의 쓸모, 그리고 페미니즘

서른 살 청년 이회영이 물었다."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눈을 감는 순간 예순여섯 노인 이회영이 답했다.예순여섯의 '일생'으로 답했다.고등학교시절 나의 국사 선생님은 할아버지셨다. 10분만 들어도 잠이 쏟아지는 나른한 목소리의 소유자.연도와 사건의 나열인 그 선생님의 수업 방식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점점 떨어지는 국사 성적에 해결책을 찾다가 만난 선생님이 바로 최태성이었다. 유능한 EBS 강사였던 최태성은 당시 내로라하는 인터넷 강의 플랫폼에서 모셔가려고 안달이었는데, 어쩐지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EBS에서 무료 역사 수업을 고집했다. 그 당시에는 그게 얼마나 뚝심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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