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엇을 믿어야할까, "믿음에 대하여, 최문자"


[시] 무엇을 믿어야할까, "믿음에 대하여, 최문자"

믿음에 대하여.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피가 날 때까지 믿는다.금방 날아갈 휘발유 같은 말도 믿는다.그녀는 낯을 가리지 않고 믿는다.그녀는 못 믿을 남자도 믿는다.한 남자가 잘라온 다발 꽃을 믿는다.꽃다발로 묶인 헛소리를 믿는다.밑동은 딴 데 두고대궁으로 걸어오는 반 토막짜리 사랑도 믿는다.고장 난 뻐꾸기시계가 4시에 정오를 알렸다.그녀는 뻐꾸기를 믿는다.뻐꾸기 울음과 정오 사이를 의심하지 않는다.그녀의 믿음은 지푸라기처럼 따스하다.먹먹하게 가는귀먹은그녀의 믿음 끝에 어떤 것도 들여놓지 못한다. 그녀는 못 뽑힌 구멍투성이다.믿을 때마다 돋아나던 못,못들을 껴안아야 돋아나던 믿음.그녀는 매일 밤 피를 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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