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years l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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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정말 빠른 거 같다. 내가 벌써 30살이라니 대학교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서울에 위치한 대기업에 취업을 해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출근을 할 줄 알았던 내가 울산에서 자영업자가 되어서 정장이 아닌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GS25시를 방문하여 2+1 이디야 카페 모카 개당 2700원짜리 커피를 사서 매일 개인 사무실을 출근하고 있다니 사람 인생이라는 건 정말 끝까지 살아봐야지 아는 거 같다. 예전에 친구가 권유했던 스타트업에 참여하지 않고 부모님 상가에서 40평짜리 개인 사무실을 개업한지도 거의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사실 개인 사무실을 얻게 되는 과정은 쉬운 건 아니었고 정말 길고 험난했다. 과거의 나는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성공을 할 거라는 큰 꿈이 있었지만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나의 꿈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기 때문에 꿈을 포기하게 되면서 중간에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발생하여 몇 년간 슬럼프에 빠져서 헤매다가 결국 현실과 타협...


#3년후 #내가생각하는나의모습 #타입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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