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 가짜 모범생 / 손현주 / 특별한 서재


[청소년 소설] 가짜 모범생 / 손현주 / 특별한 서재

p35 꿈속에서 본 형은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했고 깔깔대며 웃기도 했다. 꿈에서 나는 엄마를 매일 죽이고 있었다. 단두대에 엄마의 목이 댕강 떨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뜨거운 불에 화형을 시키기도 했다. 아버지는 언제나 바다 위를 걷고 있었다. 나는 바다를 걷는 아빠가 신기했다. 그런 아빠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아빠는 더 빠른 걸음으로 멀어졌다. 파도는 그렇게 아빠를 멀리 보냈다. 그런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만 보다가 결국 내 발이 모래사장에 묻혀 꼼짝할 수 없었다. 내 두 발은 누군가에 의해 노끈으로 꽁꽁 묶여 있었다. 멀리서 그런 내 모습을 우두커니 보는 형은 표정이 무거웠다. p64 "아저씨, 목줄을 짧게 묶어두면 개가 스트레스받아 빨리 죽어요" "그런 걱정 안 해도 돼 때 되면 밥도 주고 산책도 시키니까 네가 염려 안 해도 돼." "개들이 너무 힘들어 보여요. 집에 풀어두면 어때요?" "맘이 불안해서 안 돼. 내 눈앞에 보여야 맘이 놓이지" 아저씨만의 개를 위하는 방법이었다. 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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