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의 동네 산책과 연화차


늦은 여름의 동네 산책과 연화차

연꽃 몇 송이와 연씨들을 구했다. 내가 연씨를 먹을 줄 알게된 건 대략 인도와 캄보디아 같은 나라들을 여행하면서부터 였다. 새로 생긴 친구의 얘기에 따르면, 연꽃은 특히 협착증에 좋다고 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오랜 경험에 따르면 그 말에 크게 공감이 간다. 부처님도 연꽃을 가져다 공양하는 사람을 무척 반겼다는데, 협착증을 해소하는 식물이라니, 몸을 열고 명상을 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방에다 연꽃을 한잎씩 따서 바짝 말리는 중이다. 이렇게 하지 않고 꽃을 있는 그대로 말리면 속부분의 건조가 느려서 나중엔 부분적으로 썩는 경우가 생긴다. 다른 시람들은 연화차를 어떻게 마시는지 잘 모르겠으나, 나는 뜨거운 물을 붓고 그냥 녹차 우려내듯 해서 마신다. 특히 꽃의 수술 부분만 따로 모아서 그 부분만 추려서 우려봤더니,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 좋았다. 여름이 끝나가는 지금, 연꽃이 거의 다 저물어 갔다. 일년에 몇번 못마셔보는 것이지만 요즘엔 배가 부르도록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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