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부여 국화축제와 억새풀 강변의 일몰


제 19회 부여 국화축제와 억새풀 강변의 일몰

백제 문화제가 끝난 후로도, 이 동네는 지금도 계속해서 축제를 한다. 이번에는 “제19회 국화축제”가 구드레 강변에 펼쳐졌다. 국화는 겨울이 오기 직전 마지막으로 피어나는 꽃이라니, 옛시인의 싯구가 떠오른다. 국화꽃 쌓인 집은 도연명이 사는가, 빙 두른 울타리에 해가 기우네. 꽃 중에 국화를 편애해서가 아니라, 이 꽃 지면 다른 꽃이 없다네. 마당에 설치된 국화는 며칠전부터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지만, 아직 다 만개한 것은 아니었다. 다음 주 정도가 되면 본래 이 축제를 계획한 사람들이 의도한대로 국화꽃들이 만개할 것 같다. 그렇다해도 국화꽃 향기가 심장 깊은 곳까지 파고 들어와 어딘가 저미다 못해 나도 모르게 한이 되버린 것만 같은 가슴 속 한구석을 슬며시 어루만져주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강변 마당에 국화 전시장을 빙 둘러서 각종 전시거리가 구비되어 있었다. 그 중에는 꽃을 압축해서 그림으로 만든 압화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이 그림을 그린 작가분과 한참 국화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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