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 구반포 아파트의 철거전 모습, 누군가에겐 추억이다.


<서울 반포> 구반포 아파트의 철거전 모습, 누군가에겐 추억이다.

구반포 아파트의 저녁 어린 시절과 사춘기를 반포 아파트에서 보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1학년 때 반포를 떠날 때까지 이곳은 친구들을 사귀고 생각을 키워내던 공간이었다. 이제 곧 이곳이 철거되고 재건축이 된다고 한다. 그 자리에 다시 새로 아파트가 생기는 것이니까 아예 없어져버린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가령 댐이 생겨서 고향 마을이 통째로 수몰되어 없어지는 상황과는 비할 수는 없으나, 그래도 많이 아쉽다. 엘리베이터 없는 낮은 층수의 아파트 건물, 아름다운 수목과 곳곳에 조성된 공원, 어린이 놀이터, 추억과 사연이 깃들어 있는 상가 골목은 이제 사려져 버릴 것이니... 그래도 내 맘속에서는 없어지지 않고 기억될 것이다. 저녁 무렵, 아파트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헛헛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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