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서울의 어느 경찰서에서


2010년, 서울의 어느 경찰서에서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하여 쓴 픽션으로, 특정한 사건/인물/장소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2010년 12월 00일 서울 ㅇㅇ경찰서 오늘은 주택가에 도박장을 개설해 수백억 대의 불법 사기도박을 벌인 범인이 잡혔다는 내용을 취재하러 왔다. 브리핑 시간은 10시지만 미리 도착해 증거품을 훑어본다. 테이블 위에는 범행에 사용했던 카드와 화투, CCTV와 고객 명부 등 각종 증거품들이 깔려있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A선배가 스케치를 하는 동안 뒤에 서서 어떤 컷들을 만드는지 유심히 지켜본다. ' 오 저 구도로 찍으면 괜찮겠는데.. 나도 이따가 해봐야지.' 그냥 사이즈와 방향을 바꿔가며 툭툭 찍어내면 5분이면 끝날 일이지만, 선배는 아주 공들여 촬영을 하고 있었다. 증거품을 던져보기도 하고, 뒤에서 조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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