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막하지 않는 포토라인


길막하지 않는 포토라인

9월의 어느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취재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기자회견에 나선 사람들과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인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상황이 되었네요. 때문에 헌재 앞을 지나는 보행자들이 기자들 뒤쪽의 좁은 통로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사람들이나 이를 취재하는 기자들이나 인도를 점유할 수 있는 권한은 없는데 말이죠. 이렇게 길 한가운데에서 집회나 기자회견이 열리면 부득이 통행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길을 막고 있는 입장에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 날은 특히 사람들이 차도까지 내려가 걷는 것을 보니 마음이 좀 안 좋더라구요. 그냥 되는대로 자리를 잡게 되는대로 두면 아예 길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요. 누군가 나서서 포토라인을 정리해 주는 것이 좋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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