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소고기는 들어간다


아파도 소고기는 들어간다

약 2주 가까이 온 몸이 아주 그냥 염증 덩어리가 되서 너무 힘들게 지냈다. 2주동안 겪은게 후두염, 임파선염, 이하선염, 그리고 결막염. 처음과 비교하면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긴 했는데, 아직도 목소리가 가버린 상태다 보니 며칠동안 전화로만 목소리를 들은 아빠가 걱정이 되는지 몸 나으면 운동하라고 헬스장도 끊어준다고 하고 남편 통해서 뭐 고기만두며 요거트며 보내더니 어제는 기운좀 차리라며 한우를 사다줬다. 사실 입맛도 없고 배도 안고파서 대충 선식이랑 요거트 정도나 먹으려고 했는데 한우라서 냉동시키기도 그렇고 남편하고 구워먹기로 했다. 그런데 굽자마자 냄새 올라오니까 하나도 안고프던 배가 꼬르륵. 입맛이 너무 없어서 저거 한 팩 거의 남편 먹이지 않을까 했는데 남편이랑 둘이 똑같이 노나먹음; 그래서 남편은 배가 안차서 다 먹고 라면도 끓여먹음; 여윽시 소고기의 위력은 대단하다. 아파서 없던 입맛도 살려줌.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밤부터 아침사이까지 기침이 너무 심해서 잠을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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