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길은 가는 것보다 돌아오는 일에 가깝다

써두었던 일기장을 읽어보면 참 힘들고 서글픈 일도 많다 싶습니다. 재밌는 건 도대체 뭐가 그렇게 섧고 억울한지 적어두는 것보다 그렇기에 느끼는 제 감정을 많이 적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꼭 같은 다짐을 하는 게 재밌습니다. 그 다짐이라는 것도 결연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귀엽기까지 합니다. 다짐은 이렇습니다. 나를 설명하는 걸 그만두기로 작정했다. 매번 작정하는 걸 보면 저는 늘 작정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나 봅니다. 나를 설명하는 걸 그만두자고 그렇게 말해놓고는 또 나를 설명하는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싶습니다. 그리고 몇 번을 썼다 지웠다는 반복하며 적절한 표현을 찾고 있습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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