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한 스포츠 스타를 차례차례 죽이는 비밀병기 *히가시노 게이고, 아름다운 흉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에서 이름을 날리는 작가고 그의 작품들은 한국에서도 굉장히 유명하다. 그런데 나는 <용의자 X의 헌신>이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같은 그의 대표작을 전혀 읽어보지 않았다. 그냥 이상하게 안 끌렸다. 유일하게 하나 읽은 게 <변신>인데 내용이 너무 불쾌하고 찝찝한 여운이 남아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책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아름다운 흉기>를 읽게 됐다. 스포츠 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등장하는 소설이었다. 센도라는 어둠의 스포츠닥터가 성적이 저조한 선수들에게 약물을 투여해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 센도를 통해 능력을 키워 명성을 얻은 사람은 총 5명이다. <도핑 선수 리스트> 아키라 오가사와라 안조 다쿠마 니와 준야 히우라 유스케 사쿠라 쇼코 이중 아키라는 자살한 상태이므로 소설 속에서는 이름만 언급된다. 아키라는 자살 직전 자신의 도핑 사실을 고백하는 문서를 JOC에 보냈다. 그가 죽은 후 JOC는 문서로 인해 발칵 뒤집혔고 오가사와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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