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쌍디아빠 과거로의 산책(2015.06.23.~2019.06.23.) 육아일기 FILE 208 / 목욕탕

둥이2호가 7살이던 작년 이맘 때 즈음..목욕탕에 한 번 데리고 갔더니 재미가 있는지, 주말만 되면 목욕탕에 가자고 졸랐다는~~~둥이1호의 질투심에 불타는 눈빛때문에 몰래몰래 살짝 데리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딸 하나만 키울 때 느끼지 못했던 무언가의 뿌듯함이 있기는 했다.사실 그 전까지는 아들있는 선배들의 이유있는 거만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는데, 막상 아들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다.대신 아들만 있는 그 선배들은 이쁜 옷을 입혀보는 기쁨은 전혀 모르리라..문득,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다.아들 둘을 데리고 주말마다 목욕탕에 데리고 가서 씻겨주시던 아버지 역시 상당히 즐거우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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