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5년 사장님과 꼼장어혼술 쌍용동 하루네뒷고기 / 천안식후감

2019년 1월에 처음 방문했던 하루네 뒷고기. 사람이 좋고, 사람을 좋아하는 사장님을 '행님 행님' 하면서 다닌지가 벌써 햇수로 5년이 되었다. 일행들과 하루네에서 재미있게 즐기던 시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가 최근에는 퇴근하면서 한잔하는 혼술의 즐거운 시간으로 변모하였다. 4월 3일의 혼술 하루네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자리가 내 전용석이다. 물론 그 자리가 자기 자리라고 우기는 분들도 있지만, 다닌 연식이나 횟수로 봤을 때 내 자리라고 사장님도 인정하시는.. 반갑게 인사하시고는 앉자마자 술과 그날 그날 만든 찬(오징어채, 열무김치, 양념게장)을 내어주신다. 뒷고기 전문점이지만, 포차 컨셉이기에 꼼장어도 먹을 수 있다. 일전에 만취 상태에서 대충 먹었기에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꼼장어를 마늘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꼬들한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내 고향 통영에도 집 근처에 유명한 꼼장어 골목이 있는데,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소세지를 버너에 구워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