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쌍디아빠 이동섭 교단일기 FILE 251 / 성모의 밤

2023년 5월 11일,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정식으로 열리는 성모의 밤 행사가 있는 날. 3학년들은 수능사진과 졸업앨범에 들어갈 사진을 찍는 날이기도 하다. 하루 전날 만들어 놓은 이루리라 글씨 밑바탕에 초를 놓으면 행사 준비 끝. 오후에 학생들은 부채꼴 모양을 그린 운동장에 나와 각자의 반에 의자를 놓고 행사 리허설을 진행. 잔잔한 노을과 함께 성모의 밤 행사가 시작되었다. 성가를 전문적으로 부르시는 가수님께서 성모의 밤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북돋워주고 있다. 가톨릭 학교 행사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성모의 밤은 모든 복자 식구들이 힘을 합쳐 진행해야 한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 앉으면 이루리라 글자가 환하게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학교 신축으로 인해 이 배경의 성모의 밤 행사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