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조차 없는 혼술맛집 쌍용동 하루네뒷고기 / 천안식후감

5월 23일 술친구들과 함께 하루네 사장님께서 맛있는거 해놓겠다고 술친구들을 초대하셨다. 나름 잔치처럼 나물에다 잡채도 준비해주시고.. 옛날소세지는 희안하게도 옛날보다 지금이 더 맛있다. 국물이 자박자박한 닭볶음탕으로 시작. 간이 얼마나 잘 맞는지 술이 술술 들어가기 시작. 특히나 국물맛이 끝내줌. 안주가 떨어질때 즈음 뚝딱뚝딱 만들어주신 불낙소면. 은은한 불향이 배인 낙지에 소면까지.. 배도 채우면서 안주까지 아주 완벽하다. 가끔씩 냉동된 날치알을 배라 스푼으로 먹었는데.. 뽀송뽀송한 계란찜과 함께 먹으니 아주 죽인다.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거의 만취 상태. 청국장으로 해장까지.. 장장 5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계속 부어라 마셔라. 그래도 아쉬웠던 우리는 편맥하러 고고씽. 5월 15일의 혼술 스승의 날이라고 찐친들 데리고 오라고 하셨지만, 결국 혼자서 오게 됨. 묵은지 김치찜을 맛있게 해 놓으셔서 혼자서 실컷 먹었다. 이제는 혼술이 오히려 익숙해져버렸다. 술을 마시면 밥은 안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