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쌍디아빠 이동섭 교단일기 FILE 299 / 부활절 계란나눔&재량휴업


슬쌍디아빠 이동섭 교단일기 FILE 299 / 부활절 계란나눔&재량휴업

봄비가 내린 다음 날 이른 출근길, 학교 담벼락에 개나리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중학교 텃밭에 심어놓은 수선화도 조만간 만개할 듯하다. 얼마 전까지 하얗디 하얗던 매화는 벌써 꽃이 떨어지기 시작.. 듬성듬성 산수유도 점점 색깔이 진해질 듯하다. 잣나무인지 뭔지 모를 요놈은 가지에 주렁주렁 순들이 삐져나와 조만간 아주 풍성한 잎을 자랑할 수 있을 듯하다. 오늘은 1, 2, 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는 날, 수업없이 감독만 하면 되니 상당히 기쁜 날이다. 시험이 시작되자마자 수녀님들이 정성들여 만드신 부활절 계란나눔이 시작되었다. 따듯한 계란 한알을 까서 먹으면서 예쁘게 꾸민 부활 계란을 구경해본다. 매년 느끼는거지만, 수녀님들은 참 손재주가 좋으신 것같다. 부활 계란과 귀여운 병아리들의 절묘한 조화, 이게 바로 우리 학교의 부활 계란 나눔이다. 부활 계란 나눔보다 전국연합학력고사 감독보다 더욱 기쁜 것은 바로 내일이 우리 학교만의 즐거움인 재량휴업일, 즐거운 연휴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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