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가면


또 하나의 가면

마라도를 다녀오는 동안 제주도는 이슬에 취해 혓바닥을 빼물고 할딱이고 있었다 갯벌의 간지럼도 파도의 칭얼거림도 불길 속으로 뛰어 들었다 수줍음은 밤새 뒤척이고 또 하나의 폭염은 새벽에야 잠이 들었다 끝없는 욕망을 씹어 여름밤의 한구석에 내 팽개친다 삶의 스피드마크를 삼키며 바다를 품은 차는 서둘러 서울로 액셀을 밟는다 산다는 건 가면 하나쯤 깃털처럼 머리에 꽂는 것 충혈된 여름의 끝자락에 매달려 뒤채는 시름은 제주도 해거름에게 제물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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