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오늘 나의 날을, 행복한 날로 만들어줬어!


엄마가 오늘 나의 날을, 행복한 날로 만들어줬어!

아이와 마트에 들렀다. 우리집 요리 담당인 남편이 급한 일이 생겨 내가 저녁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 오늘의 저녁은? 컵라면이다 ㅋㅋ 요리를 잘 못하는 나는 대충 때운다. (미안하다..) "저녁 먹을 때 먹고 싶은 것 하나랑 간식으로 먹고 싶은 것 하나, 2가지 골라봐~" "야호~" 아이는 저녁에 먹을 짜장범벅을 가져오고, 간식으로 뭘 고를지 신중히 고른다. "엄마, 간식으로 이거 사고 싶어요~" 아이가 집어든 것은 포켓몬 피규어가 들어있는 장난감. 나는 가격을 흘깃 본다. "4,500원? 비.. 비싸다." (1,000원짜리 젤리 고를 줄 알았음) "그래도 이거 사고 싶어요~ 안돼요?" 사실, 마트에 올 때마다 아이가 사고 싶어했던걸 안다. 사고 싶어하는 장난감을 다 사주지 않기로 남편과 약속했던지라 망설였다. "진짜 이거 갖고 싶어? 다른거 말고?" "네" 결국, 사주고 손잡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 아이가 나에게 말한다. "엄마, 이거 사줘서 고마워요. 엄마가 나의 날을 행복한 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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