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 들길에 서서 /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신석정, 들길에 서서 /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신석정, <들길에 서서> 고1 모의고사에 나오는 시다. <보기> 설명에 '<들길에 서서>는 일제 강점기인 1939년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시적 화자는 자연과 마주하며 기쁨을 얻을 뿐만 아니라 숭고하고 거룩한 이상을 지향하고 있다. 당대의 어두운 역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자연물 속에서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와 같이 나온다. 고통스러운 시기에 희망을 갖고 산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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