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곰팡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어요.


동치미 곰팡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어요.

예전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너무나 긴장해서 탈이 난 적이 있지요. 그때에는 정말이지 세상이 다 멸망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었는데 현재는 이렇게 웃어보이면서 얘기를 하네요ㅋㅋ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한다면 마음이 쓰리네요.ㅎㅎ 최근 동치미를 담궜습니다. 진짜 맛있게 담아야지!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가 재료도 좀 비싸고 좋은걸로 사고 그랬어요. 왜인지 기합이 잔뜩 들어가서 맛있는 동치미가 될 것 같아서 기대도 엄청나게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동치미를 먹을 시간! 아직 살짝 덜 익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을 것 같아서 두근두근 개봉박두!하고 열었어요. 다행스럽게 잘 익어가서 안심을 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익어가는 동치미를 열어봤는데 세상에! 안에 곰팡이가 다 꼈는데 엄청 심해서 다 버려버렸습니다. 진짜 반정도 울면서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다음부턴 제대로 담궈보자 생각하고 곰팡이가 안나게 할 수 있도록 어머니께 sos를 요쳥했습니다. 그랬더니 동치미 곰팡이에는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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