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화] 짜장면


[행복한 동화] 짜장면

짜장면 (글.그림 해피파블로) 유년시절, 외식이 지금처럼 일상이 아니었던 시절엔 중국집 짜장면 한 그릇 덕분에 행복한 추억이 많다. 학교에서 표창장이라도 하나 받는 날이면 어김없이 자장면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다. 그리고 졸업식과 입학식에도 짜장면이 등장한다.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이 시작되면 짜장면은 어쩌다 먹는 추억의 음식으로 바뀐다. 그것보다 더 비싼 음식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가 아이의 손을 잡고 중국집에 가는 나이가 됐다. 둘이서 동그란 테이블에 앉아 짜장면 두그릇을 시켰다. 짜장면을 맛있게 비벼 아이에게 먼저 건넸다. 서툰 젓가락질이지만 아이는 곧잘 까맣고 고소한 면발을 후루룩 잘 먹는다. 문득, 코가 시큰했다. 왜 그랬을까?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왜?" "아들이랑 짜장면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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