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화] 고등어의 복수


[행복한 동화] 고등어의 복수

고등어의 복수 (글.그림 해피파블로) 부산의 한 고갈비집. 연탄불 위 노릇노릇한 고등어 구이가 침을 고이게 한다. 벌써부터 소주 한 잔을 가득 채운 손님들은 애꿎은 젓가락과 철제 식탁을 시위하듯 두드린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고등어 구이가 드디어 식탁에 도착했다. 손님들은 도톰한 살코기 한 점을 집어 입으로 가져간다. 뜨거운 맛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입안을 차가운 소주가 식혀준다. "캬~, 이맛이지." "크~. 그나저나 양 여사님, 지금까지 고등어를 몇 마리나 구웠는지 알아요?" 고등어를 굽다말고 이 집주인 양 여사가 잠시 멈춰 섰다. 생각해보니 그런 계산을 해 본 적이 없었다. 대략 30년을 고등어를 구웠다. 그 사이 아이들은 시집, 장가를 갔다. 처음에는 수입산에 냉동고등어를, 요즘에는 고등어 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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