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화] 외면


[행복한 동화] 외면

외면 (글.그림 해피파블로) 중미의 빈민국 아이티. 2010년 지진이 휩쓸고 난 뒤 일 때문에 그곳을 찾아갔다. 지진이 지나간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수도 포르토프랭스는 여전히 고통받고 있었다. 지진 피해 복구는 더뎠다. 그리고 뜻밖에도 지진으로 세상에 드러난 건 아이티의 처절한 가난이었다. 하루 한 끼, 혹은 두 끼를 겨우 먹는 아이들은 외국인이 탄 승용차에 달라붙었다. "give me 1 dollor." 눈물까지 흘리며 구걸하던 아이들은 돈을 받자마자 스윽 눈물을 닦아냈다. 그리고 자기 몸집보다 몇 배는 큰 수레를 끌고 가는 아이. 또래 아이들은 같은 시간에 스쿨버스에 타고 있었지만 그 아이는 미국에서 보내온 구호미를 싣고 힘겹게 수레를 끌고 있었다. 나는 차마 그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아이의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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