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9월 강원도 속초/양양 (7)

하루를 연장하여 애초보다 길었던 여름휴가의 마지막 날. 오늘도 하늘은 더없이 투명하기만 하다. 느즈막히 일어나 짐을 챙기고 이제 집으로. 집으로 가는 길 춘천을 지나게 되니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각기 차에 오른다. 예정에 없이 찾아가는 춘천이지만, 춘천하면 닭갈비 아닌가 급하게 맛집 검색. 몇군데 찾아보다 토담이라는 닭갈비 집으로 결정. 이유는.. 철판에 야채와 같이 볶는 방식이 아니고 숯불구이 닭갈비라 하니, 내가 좋아하는 철판볶음보다 구이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취향존중이다 ㅋㅋ 입구에서부터 정성스레 정리한 가든을 보니, 꽤나 유명한 집인것 같다.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니, 실내와 실외를 선택할 수 있는데, 숯불구이 특성상 연기도 좀 나고, 날도 햇볕은 따까운 편이지만, 그늘에선 나름 선선하기에 실외로 자리를 잡았다. 닭갈비는 소금구이, 간장, 고추장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각각 맛을 보고 결정하기 위해 3가지가 섞여 나오는 메뉴로 선택. 밑반찬이 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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