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겨울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 따뜻한 봄날이 왔다.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씨였지만, 동네에서 친구와의 점심 약속이 있어 작은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굳이 찾아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동네 구석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이라 손님이 있을까 싶었지만, 미리 예약을 해두지 않았으면 식사를 하지 못했을 정도로 이미 만석이었다. 코로나가 정점을 향해 간다지만, 이미 코로나에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부지런해진걸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음식을 사이에 두고 안부를 물었다. 새해가 되고 처음 만난지라 올 한해의 계획에 대해 서로 묻다 '신년운세'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평소 운세나 점을 잘 믿지 않지만, "정말 잘 맞히는 용한 분(?)이 있더라"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점괘를 보고 온 얘기를 들을 때면, 신기한 마음에 흥미롭게 주제에 빠져들곤 한다. 매년 용한 분을 찾아가 신년운세를 본다던 친구가 올해는 연초부터 너무 바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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