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머나먼 끝의 시작

Ender's Game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당연하다는 듯이 SF장르라고 말할 것이다. 실제로도 아주 좋아하는 장르이고, 관련 장르로 영화가 나온다고 하면 모두 찾아보는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를 보기 위해 선택하라고 망설임 없이 고르고 제시한다. 반대로 싫어하는 장르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호러 또는 고어물을 싫어한다고 단언할 수 있다. 누군가의 권유로도 나에게 보자는 말을 꺼낸다면 정중하게 사양하거나 화를 낼지도 모를 정도로 싫어한다. 돈을 내고 내 시간을 사용하면서 보고 싶은 장르는 정말 아니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Ender's Game은 2013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나도 이 영화를 본 것은 2018년도에 일이다. 당시 군입대 직전이여서 곧 보금자리를 벗어난다는 생각에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다양한 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SF장르 위주로 탐색해나갔다. 그러다 발견한 앤더스 게임. 워낙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