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글쓰기③ - 창의력은 자신 있었는데..

고등학교 학창 시절.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친구들은 취업을 위해, 또 대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때 나는 학교의 취업률만 믿고는 공부는 접어두고 신문 반 활동에만 열중했다. 학교에서 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해서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했으니 수업을 빠지는 것도 예삿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생활기록부는 처참했고, 고3 담임선생님께서 한숨을 푹 쉬시며 네가 원하는 한 가지 좋은 거 써줄 테니 말해보라 하셨다. 두 번 생각 않고 '창의력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난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라고 기록되었다는 전설이... 어릴 적에도 그렇게 창의력을 갖고 싶었나 보다. 생활기록부에 창의력이라.. 그다지 기업에서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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