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화려함 작약 센터피스

이번 센터피스 만들기는 시작부터 치열한 고민으로 가득 찼다. 새하얀 순백의 화기를 선택할까, 아니면 블랙의 불가사의한 매력으로 다가가야 할까.. 단순한 화기가 아닌 작품의 한 부분이 되기에 많이 고민했다. 그리고 블랙 선택~^^ 각 꽃들은 모두 고유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서 모두가 눈에 띄길 원한다.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어떤 꽃을 드러내고 어떤 꽃을 숨길지 선택해야 했다. 조심스럽게 자리를 조율하며 선택과 집중으로 가득 찬 결단력의 시간이었다. 창작 과정 안에서 어두운 느낌의 꽃들이 나에게 스며들었다. 요즘 대부분 만났던 꽃들은 모두 파스텔 톤이었고, 그와 다른 어둠이 스며든 꽃의 색상이 나를 사로잡았다. 센터피스는 전체적으로 신비롭고 매혹적인 분위기의 아우라를 뿜어냈다. 장엄한 작약이 중심에서 위엄 있는 존재감을 발산하고, 독특한 화형과 색의 귀리는 기발함을 더해 전체적인 구성이 평범함에서 벗어나도록 도왔다. 모두가 정해진 재료 안에서 각자 다른 작품을 만들어 낸다. 처음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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