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장편소설)

아빠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한 남자의 진짜 이야기 『아버지의 해방 일지』.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도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낸 가족소설로서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결혼 후 육아에만 전념하며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고 살아온 아내 윤정선 그리고 ‘나’ 이선규 부자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microsoft365, 출처 Unsplash 책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의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한 남자의 고군분투기다. 작가는 이러한 상황을 보다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창조했는데 그것이 바로 선규네 집 둘째 아들 진호다. 대학생인 진호는 엄마 정선으로부터 독립하여 혼자 살고 있는데 우연히 형 선규 부부의 불화를 목격하게 된다. 그로 인해 둘 사이에 끼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초반에는 다소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아직 미혼인지라 공감대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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