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강정 D.K.K.K

나는 제주에서 군 생활을 했다. 내가 듣기론 제주엔 4.3사태의 아픔 때문에 육군이 들어가질 못 한다... 그래서 육군으로 지원했던 나는 전경으로 차출되어 제주도에 발령을 받게 되었다... 육지의 전경들 일상과는 달리 제주에서 내가 하는 일이라곤 해안을 지키는 일이 다였다. 하루종일 제주의 바다를, 그것도 2년동안 빠짐없이 바라 보았다 내가 근무하며 바라보던 바다는 강정의 바다는 아니지만... 그 아름다운 바다의 한 귀퉁이가 사라지려 한다 제주의 바다는 단 한귀퉁이도 버려질 곳이 없다. 섬을 다 돌아도 똑같은 얼굴을 한 바다는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제발 다른 뻘짓 한 번 눈감아 줄테니 이번만은 삽질만은 멈추길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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