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담백한 카피


풀무원의 담백한 카피

찬바람 맞으며 꽃 피우는 일, 쉬운 일이던가요 꽃 진 자리에 열매 맺는 일, 어디 편한 일이던가요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생명력, 바로 당신입니다 살아있음을 알겠습니다 생명을 하늘처럼 해마다 같은 날 같은 자리로 다시 오겠다는 약속- 올해도 지켜주셨군요. 이렇게 환한 꽃 피워주시다니요 당신이 있어, 봄인 걸 알겠습니다. 생명을 하늘처럼 어느 잎이 건강하오, 물었더니 벌레먹은 잎 불쑥 내밉니다 그 잎 먹은 벌레, 건강하게 자랐으니 그게 바로 증거 아니오 그 말 한번 옳습니다. 나눠 먹어도 될까요? 생명을 하늘처럼 사과 하나 땄더니 벌레가 먹었습니다 예쁘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요 자연이 못 먹으면 사람도 못 먹는 법 생명을 하늘처럼 꽃피어 좋은 시절 지나고 나니 향그러운 열매로 또 한 시절 피웁니다 생명을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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