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 시월의 조각집


【171】 시월의 조각집

어떻게든 시월 안에 올려두고 싶어서 비공개로 먼저 게시글만 만들어두고 쓰는 조각집. 새 글 취급을 받을 수 없는 건 슬프지만…! 시월 어감이 참 좋다고 조각집을 아주 기대하고 있었는데 조각이 많이 모였는가는 의문이다 아무튼, 이번 달도 정리 가보자고. 글을 쓸 때에 분명 출발점은 어느 한 사람, 어떤 한 시점에 불과했는데 나중에 찬찬히 다시금 되짚어보면 내 인생에 걸쳐 여러 번 비슷한 사건과 인간관계가 반복되고 있었음을 깨닫곤 한다 어떤 부분을 톺아보면 이 사람을 생각한 거 같기도 하고 다른 부분에 집중하면 저 사람 이야기 같기도 하다 시대는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여러 의미에서, 기대하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연습을 더 해야한다. 선생님, 혹시 보고 계십니까. 제가 열일곱에 쓴 편지에 주신 답장, 그 속에 ‘스스로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숙제. 아직도 그게 참 어렵습니다. 관계를 대할 때에 있어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물론 여전한 부분도 많지만, 원인을 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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