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만나는 포항 갯마을차차차 빨간등대

한 달 전 포항으로 여행을 가기로 숙소를 예약했었는데, 알고 보니 포항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가 포항에 있었네요. 포항 쪽은 워낙 멀어서 엄두도 안 났었는데, 아이들 더 크기 전에 멀어도 가보자 하고 길을 나선 건데 5시간 반이나 걸려서 체력이 바닥이 났네요. 포항 여행지 추천을 검색해 보면 사실 가볼 만한 곳이 정해져 있어요. 빼곡하게 여행 일정을 잡았는데, 도착하니 먹구름이 가득하며 꽤 많은 양의 부슬비가 오네요. 왔다 갔다 하는 날씨를 비를 뚫고, 우산을 들고 빨간등대만이라도 보고 오자 했어요. 고즈넉한 어촌 풍경이 정말 이뻐서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날씨가 더 좋아 하늘이 푸른색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참 아쉬웠네요.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을 많이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여명의 눈동자,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모두 포항이 배경이었는데요~ 그래서 인파가 많겠다 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 건지 아님 이쪽은 빨간 등대만 덩그러니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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