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에로우(애로우), 소소한 즐거움 주택 정원꾸미기

단독주택의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특히, 층간 소음에서 벗어나 흙과 자연을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마당에는 과일과 채소, 꽃과 나무 등을 심어 나만의 가든을 완성할 수 있고, 홈 캠핑과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그렇게 부푼 꿈을 갖고 주택 생활한지도 어언 10년 차. 고백컨대 손이 정말 많이 가는 게 사실이다. 정원꾸미기에 들어간 돈을 다 모았다면 집 한 채를 또 지었겠지? 한마디로 헛짓 참 많이 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ing.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다는 게 나로서 입증된 셈이다. 만족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올까?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조경수가 하나 있다. 심플한 주택 외관에 이 나무만 있으면 뭔가 이국적이면서도 고급진 느낌이 들곤 했다. 오묘한 은청빛 잎이 매력적인, 그래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이 묘목의 이름은 '블루애로우'다. 블루에로우(blue arrow)는 잎이 바늘처럼 뾰족하게 자라는 침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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