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


달밤

달 밝은 날에 밤길을 걷다 보면 물속을 걷는 느낌이 든다. 가로등의 인공적 빛과는 다른 옅은 빛이 내 주위를 맴돌고 내 발끝은 희미한 자태만을 내보일 때 내가 땅을 딛고 걷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흘러가는 거인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런 날에는, 특히 그런 날의 밤에는 괜스레 감정이 북받쳐서는 나도 모르게 시를 쓰고, 노래를 흥얼거리다가도 금세 시무룩해져 눈시울을 적시는 것이다. 다음날 생각하면 부끄러울 글들을 무언가에 홀린 듯 마구 써 내려가다가도 이유 없는 무기력함에 그저 정처 없이 떠다니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해가 뜨는데 낮의 햇빛과는 다른 좀 더 부드럽고 뭐랄까, 바람 같은 햇빛이 눈가를 간지럽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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